아리타가 문만 열면 복도로 뛰쳐나가서 

잠깐 콧바람 넣기로 결정했다. 


당당한 걸음걸이로 앞서 나가는 아리타

(소중이는 모자이크 처리)





아리타는 손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흔들며 이름을 부르면 내게 다가온다. 






엄마 불렀쩌?



도도한 발걸음으로 내게 걸어올 때면 안도감을 느낀다. 







아이비는 독이있어 고양이가 먹으면 안된다고 어디선가 줏어 들었다. 






그니까 리타, 먹으면 안돼. 






막다른 곳에서 냄새를 맡는 아리타





또 손을 흔들며 아리타! 하고 부른다. 






엄마 불렀저?






하지만 곧 다른데 시선이 팔린다. 






발이 시려워...


아직은 추우니까. 응응..ㅋㅋㅋ





리타! 


왜 불러여?





쓰다듬 해줘요. 






머릿가죽이 밀리도록 손바닥에 인사한다. 






좀 더 쓰다듬어 봐요. 







아리타는 사디처럼 양손으로 볼 잡고 뽀뽀하는 기술이나

어깨에 올라타서 산책하기 등의 기술은 없으나


이거 한가지. 


손바닥을 향한 집념. 


이것 때문에 가출하다가도 돌아온 녀석이다. 






작년 현관문을 연 틈으로 도망간 아리타는 한참을 도망가다

내가 손바닥을 흔들며 아리타 아리타 하고 애타게 부르니

저런 표정으로 되돌아와 내게 부비적댔다. 






바로 





이렇게






엄마 나 잘했쩌?



응. 잘했어. 







오늘은 꽤 걸었으니 그만 들어갈까?






조금만 더 구경하고요~


오랜만의 산책에 신이 난 아리타였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호 2016.02.09 18: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붓다들이랑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즈이집도 무사귀환했답니다
    반대편 차선은..으으~ 쳐다보기도 싫더군요 (너무 막히더라구요)
    리타~ 아무리 외출이 좋아도 가출은 안돼요
    집나가면 개고...아니 묘고생한단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rurbanlife.com BlogIcon 금선 2016.02.09 18: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무사귀환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희야 변함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리타 녀석 바깥에 호기심이 너무 많아요.
      전에 집나갔을 때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쫓아가지도 못했는데
      지발로 걸어와서 정말 감사했어요. ^^!

  2. BlogIcon 냥이사랑 2016.02.09 21: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붓다네 식구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이틀치 수북하게 사료 두고 갔더니 다 안먹고 남았다라구요!간식 달라는 눈치인거 같아 얼릉 대령했죠.어서 추위가 가고 길냥이들이 활동하기 편해졌으면 좋겠어요 붓다네 식구들 새해엔 건강하고 복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rurbanlife.com BlogIcon 금선 2016.02.09 22: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그냥 집에서 딩굴거리며 보냈어요.
      봄날이 곧 올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냥이사랑님도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3. Favicon of http://schluss.kr BlogIcon Normal One 2016.02.13 23: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책냥이..!!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네요 :)

  4. Favicon of http://noir-black.tistory.com BlogIcon noir 2016.02.16 15: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세상에나 마상에나>_< 산책냥이 넘나 행복하시겠어요.
    그나저나 문열린틈으로 나갔었다니..ㄷㄷㄷㄷㄷ 심쿵하셧을거같은데 침착하게 잘 대응하셨네요

    • Favicon of http://rurbanlife.com BlogIcon 금선 2016.02.16 17: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지금은 복도가 있어서 나가도 괜찮지만
      이전 집은 현관문 열면 바로 밖이었거든요.
      정말 식겁했어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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